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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탕 서울, 성황리에 연말 전시 개최한 도산파크에 이어 삼청에서는 매튜 로네이 개인전 연다

페로탕 서울, 성황리에 연말 전시 개최한 도산파크에 이어 삼청에서는 매튜 로네이 개인전 연다

페로탕 서울이 2022년 마지막 전시를 선보인다. 오타니 워크숍Otani Workshop (페로탕 도산파크)과 매튜 로네이Matthew Ronay (페로탕 삼청) 개인전이다. 올해 8월 개관한 페로탕 도산파크에서는 일본 현대 도예를 대표하는 오타니 워크숍 전시가 지난 11월 17일에 열렸다. 전시는 첫날부터 많은 이들이 관람하며 조각 · 회화 · 공예 작품 약 100여 점 가운데 대부분을 구매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페로탕 서울은 올해 12월23일까지 선보일 예정이었던 전시를 2023년 1월20까지 연장한다고 전하였다.


2022. 11. 17 - 2023. 1. 20

Hand, Eye, and Soul

오타니 워크숍Otani Workshop

페로탕 도산파크

오타니 워크숍 개인전 <Hand, Eye, and Soul>이 열린 페로탕 도산파크 1층 전시장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순수함이 깃든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귀여워서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마주친다. 꾸밈없는 기쁨이 가득 차 있다. 때때로 세상에서 겪은 슬픔이 보인다. 그저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린 동그란 모양이나 도자기에 뚫은 구멍이 감정을 담은 눈이 되어 많은 이야기를 건넨다. 오타니는 점토와 재활용한 목재, 금속으로 빚어낸 오브제에 삶이 어린 감정을 표현하여 관람자와 대화처럼 주고받길 바란다. 그가 도예 작업하는 과정에서는 자연을 초월적 대상으로 숭배하고 받드는 일본의 토착 신앙인 ‘신토’ 역시 떠올리게 한다. 보잘것없는 찰흙을 일정한 농도가 되기까지 섞고 덩어리째로 가만히 놓아둔다. 이렇게 만들어진 점토는 작가가 손으로 주무르고 빚어 가마 안에 넣었을 때 의도를 넘어서는 영역으로 여정을 떠나 그 형태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작품을 거치는 손길 하나하나가 구상적, 또 추상적 의미를 지니게 하고 싶다.”라고 말한 작가가 몰두하여 하나하나 흔적을 남긴 조각 작품에는 생명력이 넘쳐 흘러 관람자에게 뜻하는 바가 고스란히 전해지게 된다.

오타니 워크숍 개인전 <Hand, Eye, and Soul>이 열린 페로탕 도산파크 2층 전시장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오타니는 외딴섬인 아와지섬 끝자락에 있는 소박한 공간에서 작업한다. 천장이 높은 그곳으로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고 벽면에는 나무 선반이 있는데 그가 영웅으로 여기는 자코메티 관련 책을 포함한 수많은 예술 서적이 자리한다. 그리고 가마와 작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 지금 전시가 열리고 있는 페로탕 도산파크에서 계단을 올라 2층 공간에 들어서면 책이 꽂혀 있을 나무 선반 위와 자연과 어우러지며 따스한 정감이 가는 나무 바닥에 오타니의 투박하거나 귀여운 모습을 한 조각품들이 옹기종기 놓여있어 마치 작업실을 연상하게 한다.

평온한 얼굴과 천진한 표정을 짓는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그림과 마주하여 따스함을 느낄 오타니 워크숍 <Hand, Eye, and Soul> 전시가 열리고 있다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이번 전시에서는 오타니가 최근 작업한 회화도 눈길을 끈다. 조각 · 공예 작품과 마찬가지로 꾸밈없는 캐릭터를 그려낸 평면 그림에서 눈에 띄는 파스텔 색감은 도자기에 다양한 색을 입히는 작업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은근한 색채 때문일까. 작가가 명쾌하게 표현한 감정이 관람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편안한 대화를 끌어내는 듯하다.



2022. 11. 24 - 2023. 1. 14

A Canker in the Leaf

매튜 로네이Matthew Ronay

페로탕 삼청

지난 2019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전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미국 조각가 매튜 로네이 개인전 <A Canker in the Leaf>가 페로탕 삼청에서 선보인다. 2013년 리옹비엔날레와 2004년 휘트니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는 참피나무로 조각하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염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7점은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Edna St. Vincent Millay(1892-1950)가 쓴 시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한 작업이다. 원초를 상징하는 자연에서 비롯된 자극이 거듭된 연상으로 이어지며 미래적인 어딘가에 생각이 다다랐을 때 혼합 형태로 완성하였다. 작가는 유희를 가미한 조각에 관객이 매료되면 더 깊고 다차원적인 오브제의 향연으로 그들을 이끈다.

매튜 로네이Matthew Ronay.Gonambulator (2022)’, Photo by Matthew Ronay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매튜 로네이Matthew Ronay.Crevice (2022)’, Photo by Matthew Ronay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매튜 로네이Matthew Ronay.An Elder (2022)’, Photo by Matthew Ronay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매튜 로네이Matthew Ronay.Factory (2022)’, Photo by Matthew Ronay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이번 로네이 전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내셔 조각 센터Nasher Sculpture Center와 동시에 열리며, 내셔 조각센터에는 길이가 7m에 달하는 거대한 작품 ‘The Crack, the Swell, an Earth, an Ode (2022)’를 선보인다.


페로탕 (삼청동)
서울 종로구 팔판길 5
Hours Tuesday–Saturday, 10 AM–6 PM


페로탕 도산파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0
Hours Monday–Sunday, 10 AM–6 PM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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