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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봄을 여는 아트페어 '2024 화랑미술제', 4월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산뜻한 봄을 여는 아트페어 '2024 화랑미술제', 4월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입력: 2024.3.30(토)
수정입력: 2024.4.01(월)



2024 화랑미술제
Galleries Art Fair 2024

VIP, PRESS 프리뷰 4월3일(수), 15:00-20:00
일반관람 4월 4일(목) - 6일(토), 11:00-19:30 / 4월 7일, 11:00-18:00
코엑스 (Coex) 홀 C & D
웹사이트 http://hwami.org/ 

지난해 ‘2023 화랑미술제’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국내 최초 아트페어로 42년 동안 봄과 함께 그해 시작을 알려온 ‘화랑미술제(주최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오는 4월3일 VIP 사전 관람을 시작으로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C홀과 D홀에서 열린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화랑미술제는 올해 화랑 156곳이 참여한 부스 전시와 특별전을 통해 국내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재기발랄한 작품을 소개하여 생동감 넘치는 아트페어로 거듭난다. 또한 회화 · 판화 · 조각 · 설치 ·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1만여 점 가운데 47점을 온라인상에서 미리 보는 ‘프리뷰’와 무료로 도록을 나눠주는 서비스로 예년과 달라진 행사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올해로 다섯 번째인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이하 ‘줌인’)은 공모로 뽑힌 작가 10명의 작품을 공개하여 현장에서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최종 3인을 가려낸다. 관람객은 대중에게 친숙한 문화예술 전문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널위한문화예술'이 아트페어 측과 함께 제작한 오디오 가이드로 작가와 작품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들으며 신중하게 작가를 뽑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줌인’ 파트너로 함께하는 포르쉐 코리아는 작가에게 브랜드 협업 기회가 주어지는 ‘포르쉐 특별상’을 진행하여 이번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허찬미Heo Chanmi. ‘Vase, 2024 / Courtesy of the artist and Wooson Gallery

젠 박Jen Pak. ‘레고스케이핑 2.6, 2023 / Courtesy of K.O.N.G. GALLERY

순재Soonjae. ‘23-100-4, 2023 / Courtesy of the artist and BHAK

노은주Rho Eunjoo. ‘스틸 라리트 1’, 2023 / Courtesy of Gallery Baton

모든 화랑이 크기가 같은 부스에서 수준 높은 기획으로 작품을 선보이게 될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젊은 작가를 내세운 부스들이 눈길을 끈다. 우손갤러리는 회화 작가 허찬미를 내세웠다. 지나치기 쉬운 주변 풍경이나 정물을 캔버스에 옮기는 허찬미는 거친 듯 경쾌하고 자유로운 점 · 선 그리고 단순한 듯 섬세한 색채표현을 자유자재로 어우러지게 그려낸다. 지난 ‘Kiaf SEOUL 2023’에서 메디힐과 협업하여 아트 상품, 게임 그리고 체험형 구조물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 윤필현이 금산갤러리 부스에서 다시 한번 쉽고 위트 넘치는 예술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년 ‘화랑미술제’의 ‘줌인’ 대상과 포르쉐 특별상을 받고 포르쉐와 다양한 협업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젠 박의 작품은 공근혜갤러리에서 만나게 된다. 이외에도 학고재는 이우성 · 장재민, 원앤제이 갤러리는 김수영 · 서동욱, BHAK의 순재 · 민킴, 갤러리바톤은 노은주, 스페이스윌링앤딜링은 김혜원 · 손지형, 아트파크는 김동현 · 폴킴 등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미술계 대가와 젊은 작가 대표작을 고르게 전시할 예정인 주요 화랑은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원앤제이갤러리 갤러리바톤 금산갤러리 리안갤러리 학고재 아트사이드갤러리 공근혜갤러리 갤러리신라 이화익갤러리 관훈갤러리 갤러리나우 갤러리신라 박여숙화랑 예화랑 서정아트 지갤러리 갤러리조선 JJ중정갤러리 우손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위 갤러리조은 갤러리박영 갤러리이배 토포하우스 갤러리반디트라소 갤러리그림손 스페이스윌링앤딜링 본화랑 청화랑 도잉아트 BHAK 아트소향 갤러리마레 아트파크 갤러리41 등이다.

최욱경Wook-Kyung Choi. ‘J’ai Fain, 1966, photo by Keith Park /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 Rio de Janeiro VI 2005 /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Passiflora, 2023, photo by Othoniel Studio /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우선 국제갤러리(부스 C71)는 추상표현회화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최욱경이 미국 유학 시절에 작업한 ‘J’ai Fain‘(1966)을 출품한다. 최욱경은 작년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개인전 <낯설은 얼굴들처럼>을 열었고, 올해 2월 서울 한옥 공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국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김용익의 회화 ‘물감 소진 프로젝트 24-10: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2024)도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용익은 지금 남아있는 물감, 색연필 등 회구(繪具)를 여생에 걸쳐 모두 써서 없애는 〈물감 소진 프로젝트〉 연작을 통해 그가 추구해온 삶을 드러낸다. 해외 작품으로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왕립 포르투갈어 도서관 전경을 담은 ‘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 Rio de Janeiro VI 2005’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2023)을 수상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Passiflora’(2023)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아트 바젤 마이애미’에서 처음 공개된 이 회화 연작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 형태를 바탕으로 노란 수꽃술을 집중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 배Lee Bae. ‘Issu du feu-bronze (Ed. 6/6)’, 2021 / Courtesy of the artist and Johyun gallery

안지산Ahn Jisan. ‘비를 태워라(Burn The Rain) 005, 2024 / Courtesy of Johyun gallery

김종학Kim Chong Hak. ‘Untitled’, 2023 / Courtesy of the artist and Johyun gallery

키시오 스가Kishio Suga. ‘Extension of Base Units, 2018 / Courtesy of Johyun gallery

조현화랑은 이배 · 김종학 · 키시오 스가 · 보스코 소디 · 안지산 작품을 선보인다. 숯을 재료로 서체를 연상하게 하는 흑백 추상을 붓질하여 한국회화를 국제무대에 선보이며 가장 ʻ동양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이 배는 브론즈 조각 ‘Issu du feu-bronze (Ed. 6/6)’과 판화 작업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 듯하다. 이 배 작가는 오는 4월20일 개막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에 선정되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빌모트 재단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대상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꽃의 화가’ 김종학 작품 <과반> 시리즈도 조현화랑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일본 모노하 운동을 이끌어온 키시오 스가의 최근 작업과 멕시코 화가 보스코 소디의 신작 그리고 심리 · 기억 · 경험 · 트라우마가 뒤섞인 세계를 무대로 연출하는 회화작가 안지산 작품도 조현화랑 부스 C 09에 걸린다.

신민주Shin Min Joo, ‘Quick 23013, 2023 /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PKM갤러리(부스 C73)는 작년에 정영도 작가를 소개한 데 이어 올해는 '붓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회화가 지닌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 작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일상 속 시시각각 마주하는 감각과 이미지들을 호흡하듯 붓질하고 실크 스크린용 롤러인 스퀴지Squeegee로 힘있게 밀어내기를 반복한 작가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 긴장감과 에너지를 담아낸 추상 회화 ‘PinkPink 23-5’(2023)와 ‘O+B23-7’(2023) 등을 작업하였고,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도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밖에도 갤러리현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이 지닌 근원적 정의를 탐구하는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과 실험 미술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강소 작품 등을 전시하고, 가나아트는 90년대 이후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인정받는 작가 히로시 스기토 개인전을 선보인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고 미니멀리즘 추상 조각 작업을 해온 박석원을 내세워 그의 대표작 ‘적의(積意)’ 등을 전시한다. 갤러리세줄은 한국적인 주재료 한지와 먹을 다루는 차계남 작가가 작업한 2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을 부스에서 소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는 공모로 뽑힌 작가 10명의 작품을 공개하여 현장에서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최종 3인을 가려낸다. 그리고 포르쉐 코리아가 브랜드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포르쉐 ‘Dreamers. On. 특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술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줌인’과 뜻을 같이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한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드리머스 온Dreamers. On.’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젊은 작가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한다. 올해 ‘줌인’에 선정된 작가는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 (가나다순)이며 작품 장르가 다양하다.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문화예술 전문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널위한문화예술'이 제작한 ‘줌인’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작가들의 약력과 작업노트 내용이 포함된 소개를 들으며 신중하게 작가를 뽑게 된다.

심예지. ‘노래하는 바보 같은 얼굴, 2023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이성재. ‘깨진물, 2022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곽아람. ‘, 2023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송지현. ‘구리 변형 #02, 2022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이호준. ‘Origami_Objet_Tower, 2021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화랑미술제 2024’는 전시 외에도 강연 프로그램 ‘ART TALK’와 ‘줌인’ 연계 아티스트 토크를 마련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4월4일(목)부터 4월6일(토)까지 코엑스 D홀 토크 라운지에서 진행되고, 작가·갤러리·비평가를 아우르는 미술시장 균형 성장과 올바른 컬렉팅 문화 형성을 주제로 다룬다. 아트 토크에 나서는 강연자는 세 사람으로, ‘크리스티 홍콩’의 정윤아 부사장이 국내외 미술시장 트렌드를 살피고 컬렉팅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유경 변호사는 미술세법, 진흥법, 문화재 보호법 등 미술과 관련된 법률을 다룰 예정이다.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는 패션과 아트라는 다르면서도 닮은 두 산업 간의 융합을 주제로 콜라보레이션 사례와 브랜드 컬렉션 등을 소개한다. 또한 ‘줌인’ 연계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평론가 안진국, 이문정, 이태호, 고동연, 김수진, 김허경과 작가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이성재, 이호준, 최명원이 대담한다. 모든 토크 프로그램은 한국화랑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김구림Kim Kulim. ‘Untitled’, 1978 / Courtesy of the artist and SUN Gallery

아트놈Artnom. ‘가지’, 2023 /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YEH

이우성Woosung Lee, ‘서있는 사람과 붉은색 배경’, 2023 / Courtesy of the artist and Hakgojae Gallery

마지막으로 ‘화랑미술제’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S.I.VILLAGE(이하 에스아이빌리지)와 협업하여 준비한 온라인 프리뷰와 에스아이빌리지의 고객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 프리뷰는 4월7일까지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서 화랑미술제 출품작 중 엄선된 47점을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한국 모노크롬을 대표하는 윤형근,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 서용선,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 이우성, <ZOOM-IN EDITION 4> 대상 수상자 젠박, 최영욱, 아트놈 등 국내 인기 작품과 올해 ‘줌인’ 선정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도슨트 최예림과 심성아가 ‘온라인 큐레이션’을 통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깊이 있는 분석 등을 전달하고, 아트페어 감상 팁과 컬렉터를 위한 온라인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과 함께 다채로운 작품을 향유하며 올해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2024 화랑미술제’에서 포근한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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