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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코타 부조 특별전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

테라코타 부조 특별전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

입력: 2023.12.04(월)
수정입력: 2023.12.08(금)



2023. 11. 14 - 12. 16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

Kwon Jin Kyu: The Reliefs

 PKM+


국내 근·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한국 리얼리즘’을 정립하고자 한 고(故) 권진규(1922-1973)의 테라코타 부조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작고한 지 50주년이 되는 올해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상설전 <권진규의 영원한 집>이 개막하여 그의 주요 작품이 많은 사람과 만난 뜻깊은 2023년을 마무리하며 PKM 갤러리가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권진규Kwon Jin Kyu. <작품 Work> 연작, ca.1966 /Courtesy of Kwon Jin Kyu Commemoration Foundation & PKM Gallery

권진규Kwon Jin Kyu. ‘가면 Mask’, ca.1966 /Courtesy of Kwon Jin Kyu Commemoration Foundation & PKM Gallery

특별전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가 열린 PKM갤러리의 PKM+ 전시장 전경 /Courtesy of Kwon Jin Kyu Commemoration Foundation & PKM Gallery

길지 않은 생애 동안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입체 작업을 한 작가는 대상의 내면을 들여다보듯이 관찰하고 탐구하여 영원히 간직될 정신과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렇듯 그가 가진 예술관은 고대로부터 이어진 조형 기법인 동시에 수천 년이 지나도 잘 썩지 않고 브론즈, 철 같은 금속보다 찰흙을 구워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테라코타’ 작업으로 오롯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에서는 1960년대 중반 제작된 테라코타 부조 작품 가운데 8점이 소개된다. 그리스, 마야, 고구려 등 고대 조각의 다수가 부조로 제작되었음을 특히 주목한 작가는 새와 꽃을 모티프로 형태는 단순화하고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연작 <작품>과 한국 전통과 민속품을 재해석한 ‘가면’, ‘공포’ 등으로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였다. 서로 다른 높낮이와 질감으로 촉감에 집중하며 동서양을 막론한 옛것으로부터 미래로 향하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살펴 찾는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란다.

 

권진규
Kwon Jin Kyu

1922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광복 후 함흥미술연구소와 성북회화연구소에서 미술을 접하였다. 1949년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 조각과에 입학해 앙투안 브루델의 제자 시미즈 다카시로부터 최신 조형 기법을 사사 받았다. 명망 있는 재야 공모전인 이과전(二科展)에서 연달아 입상하며 일본에서 인정받은 그는 1959년 귀국하여 당시 유행한 서구 추상 미술이 아닌 보편성을 띠는 조형미를 추구한 작업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1973년 작고하기 전까지 서울 신문회관(1965), 도쿄 니혼바시화랑(1968), 명동화랑(1971)에서 세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사후에는 호암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등에서 권진규 회고전이 열렸다. 2021년에 작업 141점이 안치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회고전이 2022년 봄에 개최된 데 이어 올해 여름에는 그의 상설전시장이 영구 조성되었다.


 PKM 갤러리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40
화요일(Tue)–토요일(Sat), 10:00 – 18:00
문의: +82 2 734 9467

2001년에 문을 연 PKM 갤러리는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단색화 거장 윤형근과 구정아, 이불, 코디최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해왔다. 또한 해외 저명한 작가인 존 발데사리, 올라퍼 엘리아슨, 댄 플래빈 등을 국내에 적극 소개하였다. 젊은 작가들 작품전도 기획하여 이들이 차세대 미술 주자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2004년 한국 화랑 최초로 프리즈 아트 페어에 초청되어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고, 아트 바젤·피악·아모리 쇼·엑스포 시카고·프리즈(런던, 서울) 등 세계 아트 페어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Words by Grace
still. Kwon Jin Kyu Commemoration Foundation & PKM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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