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9272 2.JPG

Hi.

리아뜰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함께, ‘예술여행’ 해요!

Welcome to our magazine.
We document culture & art in travel. Hope you have a nice stay!

'예술·휴양 도시'에서 펼쳐지는 '아트부산 2024', 5월9일 벡스코(BEXCO)에서 개막

'예술·휴양 도시'에서 펼쳐지는 '아트부산 2024', 5월9일 벡스코(BEXCO)에서 개막

입력: 2024.05.03(금)
수정입력: 2024.05.08(수)

아트부산 2024

부산 BEXCO 제1전시장

VIP, PRESS 프리뷰 5월9일, 14:00-20:00 / 5월10일 11:00-13:00
일반관람: 5월10 - 11일, 13:00-19:00 / 5월12일 11:00-18:00


예술을 향유하는 품격 있는 휴양지 부산에서 상반기 중 가장 큰 규모로 ‘아트부산’이 열린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5월9일 VIP 사전 관람을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를 포함한 20개국 갤러리 129 곳이 참여하는 ‘메인Main’과 ‘퓨쳐Future’ 부스뿐만 아니라, 홍익대학교 주연화 교수를 디렉터로 선임하여 현시대 여성 예술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Herstory 허스토리>를 포함한 9개 전시를 소개하는 특별전 <CONNECT(커넥트)>를 마련하여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컬렉터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행사장뿐 아니라 부산 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즐기도록 지역을 아우르는 ‘부산 아트위크’가 페어 동안 진행된다. 또한 ㈜아트부산 측은 작품 거래가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로 이루어지도록 약 250평 규모로 미술 작품이 걸린 ‘컬렉터스 라운지’를 꾸미고,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 ‘스퀘어Square’도 3 곳에 있으며, 신규 어플리케이션 ‘아트라운드’를 선보인다.

페트르 키루샤Petr Kirusha. ‘Liminal space 2, 2023 /Courtesy of MYTH Gallery

씨비 호요CB Hoyo. ‘A Stranger Somewhere, 2023 /Courtesy of WE COLLECT

토니 저스트Tony Just. ‘I call them joy, 2023, graphite, acrylic on canvas, 260 x 195 x 5 cm (each) / Courtesy of Efremidis

매튜 스톤Matthew Stone.Silver Dream Pillows - Oh! It’s Beautiful! (After Warhol)’, 2023 / Courtesy of JARI LAGER Gallery

파올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 ‘Visitantes del oeste’, 2023 / Courtesy of Peres Projects

국내 미술시장이 세계 미술계에서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술 흐름을 한눈에 보는 부스 전시는 메인Main섹션과 퓨처Future섹션으로 나뉜다. 메인에서는 개관한 지 3년 넘었고 기획전시를 6회 이상 개최한 갤러리 120 곳이 부스를 꾸렸다. 올해는 해외에서 갤러리 바르트, 씨메이 갤러리, 코어 컨템포러리 아트, G13 갤러리, 갤러리 이리툼 도쿄 등이 참가한다. 미국 뉴욕 갤러리인 아트 트라이베카Art Tribeca, 스위스 취리히와 두바이에 있는 레히빈스카 갤러리Lechbinska Gallery, 스페인 마드리드 위 콜렉트WE COLLECT,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스 갤러리MYTH Gallery 등이 ‘아트부산’에 처음 부스를 선보인다. 국내에 탄탄하게 자리 잡은 해외 갤러리로는 독일 베를린에 본점을 둔 페레스 프로젝트와 에프레미디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아시아에 7개 지점이 있는 화이트스톤 갤러리, 홍콩·베이징·방콕에 전시 공간이 있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 독일 쾰른과 런던에 이어 서울에 공간을 마련한 야리라거 갤러리 등이 있다. 특히 꾸준히 ‘아트부산’에 참여하며 세계적인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미셸 그라브너Michelle Grabner, 알베르트 올렌Albert Oehlen 등을 소개해온 에프레미디스는 이번 행사에서 이들 작품과 함께 서울 삼성동 전시 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토니 저스트의 대형 회화 작품 4점을 부스에 건다. 로즈 와일리Rose Wylie를 국내에 소개해온 야리라거 갤러리는 서울 신사동 전시 공간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는 젠 올핀Jen Orpin을 비롯하여 매튜 스톤Matthew Stone, 데이비드 스필러리David Spillery, 조니 아브라함스Johnny Abrahams의 신작 그리고 로즈 와일리의 회화와 드로잉, 조각으로 부스를 채운다.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Zisterzienserstift Schlierbach I 2014’ ©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14 /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구정아Koo Jeong A. ‘Seven Stars’, 2022 / Courtesy of the artist & PKM Gallery

국내에서는 부산 대표 갤러리인 조현화랑, 갤러리신라, OKNP를 비롯하여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학고재, 가나아트가 세계적인 대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고르게 소개한다. 우선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 하종현 · 김윤신의 대표 연작 〈묘법〉, <접합>, <합이합일 특징분일(합이합일 分two分一)>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앞서 열린 ‘프리즈 뉴욕 2024’에서 〈황홀망恍惚網〉 전작이 VIP 프리뷰 당일에 모두 판매된 양혜규를 비롯하여 영화감독이자 기획자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찬경과 지난달 국제갤러리 K3에서 개인전 <마치 MARCH>를 성황리에 마친 강서경을 소개한다. 해외 작품으로는 인도 출신 영국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회화 ‘Untitled’(2021)와 이번 달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의 개인전을 앞둔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가 오스트리아에 있는 슐리에바흐 수도원의 전경을 담은 ‘Zisterzienserstift Schlierbach I 2014’이 있다. 세계적인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 제니 홀저Jenny Holzer, 줄리안 오피Julian Opie, 태국의 젊은 현대미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 dmfthro도 출품한다.
PKM갤러리는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개인전 <오도라마 시티>를 선보이고 있는 구정아를 비롯해 송수민, 이원우, 정영도, 홍영인, 윤형근 작품을 소개한다. 가나아트는 실을 엮은 대형 설치작품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의 단독 부스를 선보인다. 학고재는 국제무대에서 조명받는 전광영 작가와 더불어 강요배, 송현숙 그리고 겹회화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승택 작품들로 부스를 꾸린다. 이외에도 참신하고 뛰어난 기획력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갤러리로는 마르베야에 전시 공간이 있는 유스토/지너YUSTO/GINER를 비롯하여 소시에테SOCIÉTÉ, 제이슨 함, 아뜰리에 아키, 드로잉룸, 초이앤초이 갤러리 등이 눈길을 끌 듯하다.

로버트 배리의 <closed gallery>를 선보이는 갤러리신라. 부스를 지키는 이준엽 디렉터는 자기 신체를 캔버스로 활용하여 동시대 미술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담긴 작가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 Courtesy of Gallery SHILLA

유망한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신진 갤러리를 지원하는 퓨처 섹션에는 프람프트 프로젝트, 페이지룸8, 갤러리 언플러그드, 푸시투엔터, 로이갤러리, 별관, 스페이스 카다로그, 허수영 작가 신작을 소개하는 학고재, 일본 도쿄와 가루이자와에 전시 공간이 있고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하는 비스킷 갤러리biscuit gallery 총 9곳이 참여한다.

루 양Lu Yang. ‘DOKU PsyFi - Animal 1’, 2023 ©Courtesy of the artist and Société, Berlin

기존 아트페어가 드러내는 한계를 벗어나, 대형 조각부터 인터렉티브 아트와 퍼포먼스 등 역동적이고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공개하는 <CONNECT>는 Artists(예술가), Regions(지역), Galleries(갤러리)로 나누어 총 9개 섹터로 전시한다. ‘아트부산’이 비전을 가지고 선보이는 이 프로그램에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외부 디렉터를 선임하였고, 올해는 주연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기획을 맡았다. 여성 작가를 조명하는 <Herstory 허스토리>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1세대 야요이 쿠사마Kusama Yayoi를 비롯하여 정강자, 박래현, 샤오루Xiao Lu, 신디 셔먼Cindy Sherman 그리고 제니 홀저Jenny Holzer 등 10명 작가의 60여 작품을 소개한다. ‘연대’를 강조하며 아시아 미술계 흐름을 조명하는 <FOCUS ASIA: CHINA>는 rkfh 4.8m 대형 연작을 출품하는 주진스Zhu Jinshi를 비롯하여 얀 레이Yan Lei, 마 슈칭Ma Shuqing, 탄 핑Tan Ping 등 중국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ART ACCENT(아트 악센트)>의 이번 주제는 ‘현상학’으로, 지역 작가 두 명과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RCA) 작가 3명이 협업한 특별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한 작가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개인전을 선보이는 갤러리 섹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밖에도 국내외 미술계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예술가 13명을 초청해 미술 담론을 나누는 ‘컨버세이션스’는 5월10일과 11일 이틀 동안 6회 열린다. 장소는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2층에 있는 회의실이고, ‘아트부산’ 입장권을 가진 관람객은 누구나 네이버에서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컨버세이션스’에 참여할 작가는 이번 특별전 <CONNECT>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루 양과 ‘아트악센트’의 올해 참여작가 이하은, 최원교, 대니 레이랜드Danny Leyland, 빌리 크로스비Billy Crosby 그리고 ‘아트부산’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개인전을 8일부터 갖는 김영나가 있다. <도시는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에서는 ‘2024 부산비엔날레’ 박수지 협력 큐레이터,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 그리고 복합문화공간 보안여관을 운영 중인 보안1942 최성우 대표가 함께 부산이라는 도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 디렉터 톰 탄디오Tom Tandio와 ‘아트 콜라보레이션 교토Art Collaboration Kyoto’ 프로그램 디렉터 유카코 야마시타Yukako Yamashita 그리고 ‘아트부산’ 정석호 이사는 ‘아트페어의 시대, 로컬 아트페어가 나아갈 길에 대하여’를 주제로 담화한다. 이외에도 디자인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대규모 미술 전시에 참여하는 타이포그래퍼 디자이너 안상수가 강연자로 나서 그가 탐구한 ‘문자 미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장을 찾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다. 국제현대미술교육연구회 이소영 대표가 운영하는 ‘조이뮤지엄’의 전문 교육인들이 6살부터 13살까지 어린이와 ‘키즈 아트 라운지’에서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리버풀 마운틴 조각 만들기’, ‘명화 카드 뒤집기’, ‘나만의 캔버스 완성하기’, ‘대형 픽셀 아트’이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이 아트페어를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아트 투어’도 진행한다. (네이버 사전예약 필수)

100여 년 역사를 지닌 부산 초량동 일본식 가옥을 고쳐 전시 공간으로 재개관한 오초량

가치 있는 20세기 빈티지 가구를 수집하여 선보이는 미미화컬렉션

작년에 첫선을 보였던 ‘부산 아트위크Busan Art Week’는 올해 더욱 새로워졌다. ‘부산 아트위크’는 컬렉터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행사장뿐 아니라 부산 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아트부산’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와 ‘아트위크’에 참여하는 기관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미니 가이드북을 들고 가볍게 도시를 산책하며 미술관과 갤러리, 복합문화공간에서 지역 예술을 향유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면 된다. 미술관은 <능수능란한 관종>과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전시가 열리는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 랄프깁슨 사진미술관 그리고 고은사진미술관이 있다. ‘아트부산’ 개막에 맞추어 새로운 전시를 개최한 부산 지역 갤러리도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수영구, 기장, 중구에 분포되어 있다. 조현화랑은 두 곳에서 이 배와 전현선 개인전을 각각 10일부터 열고, 안상수 개인전을 선보이는 OKNP는 ‘아트부산’ 기간인 5월9일부터 11일까지 야간개장(오전 10시 – 오후 10시)하며 방문객에게 복순도가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현경 개인전 <백석에서 베를린까지>를 여는 소비지에서는 5월10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이외에도 국제갤러리(이영나 개인전), 서정아트(홍성준 개인전 <Where did it come from? pt.1>), 비트리갤러리(권용래 개인전 <빛을 머금다>) 등이 있다. 그밖에 수많은 근대유적지를 휴식처 혹은 쇼핑 공간으로 바꾼 빈티지·인테리어·라이프 편집숍과 파인다이닝, 바다가 보이는 카페 그리고 노포를 다녀봐도 좋을 듯하다. 또한 VIP 관람객을 위해서는 작가 문성식·이진용·신경균의 스튜디오와 개인 컬렉터의 집을 방문하고, 초량에 있는 일본식 가옥을 리뉴얼한 복합문화공간 ‘오초량’에서 특별 전시 프로그램 ‘에디터갑의 집’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휴양 도시 부산에서 펼쳐지는 ‘아트부산’은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첫선을 보이는 신규 어플리케이션 ‘아트라운드’는 페어기간이 종료되거나 페어 장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출품작 정보를 확인하여 문의하고, 앞으로 계속 늘어나는 해외/신진 갤러리 정보를 접하며 온라인에서도 아트페어를 경험하게 된다. ‘아트부산’ 정석호 이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4일장 ‘창조적 휴양의 장’에서 현대미술의 정수와 함께 부산이 지닌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전한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ART BUSAN Inc.
© 리아뜰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트 오앤오 2024', 오는 4월19일 서울 세텍(SETEC)에서 개막

'아트 오앤오 2024', 오는 4월19일 서울 세텍(SETEC)에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