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 전시 경험을 넓히며 경기권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 잡다
입력: 2026.06.30(화)
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
Galleries Art Fair in Suwon 2026
VIP, PRESS 프리뷰 6월25일(목), 11:00 - 19:30
일반관람 6월26일(금) - 27일(토), 11:00 - 19:30 / 6월28일, 11:00 - 18:00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
웹사이트 http://hwami.org/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에 집중된 미술시장을 경기도 남부권까지 넓혀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화랑협회 소속 회원 화랑 103곳이 참여해 부스 전시와 특별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교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젊은 컬렉터층과 전국의 예술 애호가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여기에 다양한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더해지며 행사장은 나흘 내내 활기를 이어갔다. 1층 단독 공간으로 꾸며진 전시장은 작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만들었고, 야외에서는 ‘와인 &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과 수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더했다.
‘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지난 2년간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수도권 남부 지역 관람객과 컬렉터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신작부터 중견 및 블루칩 작가들의 주요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세대의 감각과 실험적인 시도가 담긴 이머징 작가들의 작품과 이우환, 백남준, 김창열, 최병소, 이대원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며 다양한 관람객을 맞이했다. 데미안 허스트를 비롯해 나라 요시토모,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우르스 피셔, 베르나르 뷔페, 조나단 가드너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더해지며 전시의 폭을 넓혔다.
아트페어 첫날 갤러리 명 부스에서 미술 애호가들이 이은경 작가의 <테디베어- 해바라기가 비추는 세상> 시리즈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개막 직후 전시장에는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신진 작가들의 작품 앞에는 사람들이 오래 머물렀다. 일부 갤러리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작품 판매와 문의가 이어지며 새로운 컬렉터들의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중견 및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의 무게를 더하며 신진 작가들의 신작과 또 다른 감상의 흐름을 만들었다.
작가 한 명만을 소개하는 솔로 부스에서는 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은 작품 앞에 오래 머무는 또 다른 감상 경험을 만들었다. 예원화랑의 윤다냐, 이길이구갤러리의 홍지희, 나인갤러리의 우병출, 김리아갤러리의 이슬아 등은 작가 개인의 서사와 개성을 깊이 있게 보여주며 관람객과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원문화재단 특별전 <수문장>의 세 개 섹션 중 한 곳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문화재단 특별전 <수문장>이 함께 마련됐다. 수원 지역 작가 24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파도Wave'를 주제로 파도의 다양한 움직임과 에너지를 세 개의 섹션으로 풀어냈다. 세 개의 섹션은 발끝을 적시는 잔잔한 물결부터 빛을 머금은 윤슬, 거대한 해일까지 파도의 다양한 움직임과 에너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냈다.
그 관심은 실제 작품 판매로 이어졌다. 학고재의 정수영, 린파인아트 갤러리의 공예나,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의 문준호, 선화랑의 송지연 등을 비롯한 작가들의 작품은 동시대 미술을 향한 새로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화익갤러리의 차영석, 금산갤러리의 권창남, 올미아트스페이스의 유충목, 키다리갤러리의 임일민, 갤러리박영의 김영진 등을 비롯해 김창열, 베르나르 뷔페, 이왈종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에도 꾸준히 소장 문의가 있었다.
전시 외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시간을 넓혔다. 키즈 아트살롱 <그림아 놀자>에서는 ‘거울아 거울아 미래를 보여줘!’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주말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크 프로그램은 작품 감상과 컬렉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미술시장과 작품 구매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2026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전시를 즐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 유모차를 끌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과 아이를 안은 채 전시를 둘러보는 가족의 모습은 이번 행사가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예술을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려동물 동반 관람객을 위한 펫모차 대여소 운영은 반려견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야외에서 열린 ‘와인 &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화랑미술제의 경험을 전시장 밖으로 확장했다. 광교호수를 배경으로 와인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한상원 밴드와 한해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쳤다. 작품을 감상한 뒤 공연을 함께하는 시간은 미술제를 하루의 문화 경험으로 이어주었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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