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 프리즈 서울' 파트너십 계속된다… 2027년 각각 코엑스와 DDP서 개최
입력: 2026.08.19(수)
수정입력: 2026.08.20(목)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계속 동행한다. 한국화랑협회와 프리즈는 양 행사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프리즈 서울 출범과 함께 시작된 두 아트페어의 파트너십은 기존 5년 계약에 이어 계속된다.
키아프와 프리즈는 지난 2021년 파트너십을 맺고 이듬해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두 아트페어를 함께 개최해왔다. 당시 5년 계약을 통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의 아시아 진출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 키아프의 협력이 시작됐다. 이후 매년 9월 두 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면서 서울은 국내외 갤러리와 컬렉터, 미술 관계자들이 모이는 국제 미술시장의 주요 무대로 자리 잡았다.
키아프·프리즈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사진 오른쪽)가 올해 ‘키아프 서울’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첫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앞두고 두 아트페어의 파트너십이 지속될지 여부에 미술계의 관심이 이어져 왔다. 파트너십은 유지되지만,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려온 두 아트페어의 개최 방식은 2027년부터 달라진다. 코엑스 리뉴얼 공사로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은 각각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프리즈는 DDP의 전시 공간을 활용해 2027년 페어를 더 집중된 형태로 구성하고, 각 갤러리와 프레젠테이션의 존재감을 높인다. 두 행사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열리지만, 양측은 공동 프로그램과 홍보, 통합 티켓 운영 등 기존의 협력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2년간의 협약은 파트너십의 시한을 의미하지 않는다. 코엑스 리뉴얼 공사로 두 아트페어의 장소가 달라지는 기간에 맞춰 협력 방안을 정한 양측은 이후에도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공사가 끝난 뒤의 개최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키아프·프리즈 공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사진 오른쪽)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코엑스 리뉴얼 공사로 인해 2027년 두 행사가 물리적으로 나뉘어 개최되지만, 양측의 협력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프리즈의 서울 행보는 아트페어 밖으로도 확장된다.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는 19일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2027년 여름 한국어 계간지 <프리즈 코리아Frieze Korea>를 정식 창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키아프·프리즈 서울에서는 <프리즈 코리아> 샘플호를 공개한다.
1991년 미술 전문지로 출발해 아트페어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성장한 프리즈가 서울에서도 다시 ‘매거진’을 통해 기반을 확장한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패트릭 리는 한국어판 발행을 수년간 논의해왔다며, 이를 서울과 한국 미술계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행보로 설명했다. 키아프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동시에 서울을 기반으로 자체 콘텐츠를 구축하며 한국 미술계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프리즈 CEO 사이먼 폭스Simon Fox도 서울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2022년 출범 이후 프리즈 서울의 성장에는 키아프 서울을 비롯한 한국 미술계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키아프 서울’은 오는 9월 2일 VIP·프레스 프리뷰를 시작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프리즈 서울’도 9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올해까지는 두 아트페어가 같은 장소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Words and photographs by Koe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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