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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샤르동 | The Shapes of Things

니콜라 샤르동 | The Shapes of Things



2022. 2. 11 – 3. 6

The Shapes of Things

니콜라 샤르동Nicolas Chardon

갤러리 신라 서울


프랑스 작가 니콜라 샤르동 개인전 <The Shapes of Things>가 3월6일까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 미술학교를 졸업한 샤르동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열린 전시에서 추상회화를 선보여왔다. 올해 파리 현대 미술관에서 초청 듀엣전을 앞둔 그의 2017년 이후 작품들을 서울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 신라가 소개한다.

갤러리 안에 들어서는 관람자는 화이트 큐브가 품은 검정 빨강의 강렬하면서 심플한 기하학 도형들과 마주한다. 20세기 초에 화제를 모았던 러시아 작가 말레비치Kazimir Malevich가 하얀 바탕에 그린 검은 사각형이 언뜻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니콜라 샤르동은 모던 아트Modern art를 모티프motif로 삼으면서도 자기 방식을 모색하여 변형된 추상회화를 완성하였다. 그는 체크무늬 천을 캔버스 대신 틀에 덮고 고정한다. 이때 천을 당기는 힘이 고르지 않아 씨실과 날실이 조금씩 틀어지면서 각진 네모꼴이 왜곡된 모양으로 바뀐다. 체크 무늬 천을 테이블 위에 펼쳐둔 상태와 사람이 걸쳐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어떨까. 움직임 따라 미세한 변형이 계속되면서 생동감 혹은 활기를 느끼게 된다. 샤르동은 틀어진 체크무늬 위에 새로운 기하학 도형을 그리고 나머지를 흰색으로 칠하여 간단명료한 추상회화에 즐거움마저 담았다. 전시장 한가운데에 서서 둘러보면 마치 비디오 아트처럼 유연한 도형들이 율동한다.

작가는 작품마다 배경이 되는 캔버스와 전시하는 공간, 어딘가에 새롭게 작품이 걸릴 개인적인 장소까지 하나 되는 연결성을 담아내고 있다. 그림 배치와 공간이 바뀌면서 우연히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변화는 스토리텔링을 거쳐 관람자에게 오롯이 전달된다. 추상주의와 뒤샹이 처음으로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사물을 예술화한 레디메이드를 재해석한 예술 세계에서 새로운 감각과 마주하기 바란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Gallery S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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