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PKM · 리안 등 국내 갤러리 참여하는 '아트 바젤 홍콩 2026' 3월 25일 개막, 예술경영지원센터 협력 프로그램 '아트 커넥트: 한국×홍콩' 26일 개최
입력: 2026.03.24(화)
추가입력: 2026.03.25(수)
아트 바젤 홍콩 2026
Art Basel Hong Kong 2026
VIP 프리뷰 & 베르니사쥬
2026. 3. 25, 12:00 – 20:00
2026. 3. 26, 12:00 – 20:00
2026. 3. 27 – 28, 12:00 – 14:00
2026. 3. 29, 11:00 – 12:00
(HKT, 홍콩 표준시)
일반 관람
2026. 3. 27 – 28, 14:00 – 20:00
2026. 3. 29, 12:00 – 18:00
(HKT, 홍콩 표준시)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아트 커넥트: 한국×홍콩
Art Connect: Korea × Hong Kong
2026. 3. 26, 18:00 – 21:00
홍콩 컨벤션 센터 Auditorium N101B
오는 3월 25일 사전 관람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2026'이 열린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41개국에서 갤러리 240곳이 참여하고, 이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갤러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leries’를 비롯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인카운터스Encounters’는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Mori Art Museum 관장 마미 카타오카Mami Kataoka가 새롭게 큐레이션을 맡아 전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갤러리 35곳이 참여하는 ‘카비넷Kabinett’ 섹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사적 및 동시대적 예술 실천을 중점적으로 다룬 주제별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는 ‘제로Zero 10’은 전시장 안에 디지털 예술의 전시 및 컬렉팅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아트 바젤’이 끊임없이 지향하는 혁신적 예술을 보여주는 의미 깊은 섹션이다.
아트 커넥트 한국 × 홍콩 (한국 화랑 피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포스터 / Courtesy of KAMS
김아영Ayoung Kim. ‘Al-Mather Plot 1991 (스틸 이미지)’, 2025 /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Hyundai
국제성과 지역적 맥락이 교차하는 지역 홍콩에서 아시아 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이번 페어는 국내 갤러리들이 참여함은 물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협력 프로그램으로 '아트 커넥트: 한국×홍콩'을 마련한다. 페어 기간에 맞춘 26일 열리는 ‘아트 커넥트’는 한국 미디어아트를 조명하는 작품 상영회와 아트 토크 그리고 홍콩과 국내 미술 관계자들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우선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김아영과 이끼바위쿠르르의 작품을 상영한 후에 두 작가와 글로벌 미술 전문 매체 <아트리뷰ArtReview> 편집장 마크 래폴트Mark Rappolt가 진행하는 토크가 이어진다. 오후 9까지는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 선화랑, 제이슨함 등 국내 화랑 13곳이 갤러리 및 전속 작가를 소개하고 국제적 협력 및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트바젤 홍콩 2026’ 국제갤러리 부스 전경. Photo by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 Courtesy of Kukje Gallery
또한 국제갤러리를 비롯한 PKM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아라리오, 지갤러리, 우손갤러리, 제이슨함, P21 등 국내 갤러리들은 ‘아트바젤 홍콩’ 부스에서도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우선 국제갤러리(부스 1C12, EN1)는 시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국내외 작품들로 부스를 꾸린다. 오는 9월 국제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으로 만나게 될 단색화 대가 박서보,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 하종현, 현재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연 김윤신의 작품들을 부스에서 만나게 된다. 자연과 인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사유해온 현대미술가 최재은이 오래된 책의 종이를 겹겹이 쌓아 시간의 층위를 시각화한 콜라주 작업 ‘Paper Poem No. 9’(2024)과 한국 사진예술 선구자 구본창의 신라 금령총 금관 촬영작 ‘Gold (KR 045)’(2023)도 선보인다. 지난 19일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안구선사(眼球禪師)>를 개최한 박찬경은 백불상과 해골을 나란히 둔 신작 ‘백불(白佛)’(2026), 양혜규의 네온 조각 작업도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는 5월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의 공식 협력 전시 <In Minor Keys>에 참가하는 갈라 포라스-김은 사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박물관에 안치된 미라들이 도달하고자 했을 장소를 ‘페이퍼 마블링’ 기법을 통해 주술적으로 포착한 지도로 구현한 신작으로 눈길을 끌 듯하다. 해외 작가들로는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제니 홀저Jenny Holzer,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이 소개된다.
갈라 포라스-김. ‘A terminal escape from the place that binds us’, 2026, photo by Paul Salveson /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강서경. ‘그랜드마더타워 #23-01’, 2022–2023 photo by 김상태 /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아트 바젤 홍콩 2026’ 국제갤러리 설치 전경 (‘인카운터스’) Photo by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 Courtesy of Kukje Gallery
국제갤러리는 이외에도 ‘캐비닛’ 섹터와 ‘인카운터스’ 섹터에서 故 강서경(1977–2025)의 다양한 작품군을 소개한다. 강서경은 평면·조각·설치·영상·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통해 전통과 동시대 미술, 문화, 사회적 문맥을 폭넓게 아우른다. 메인 섹션 안에 있는 ‘캐비닛’에서는 강서경의 회화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대형 조각과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 작품을 위주로 선보이는 섹터 ‘인카운터스’에서는 강서경의 조각 작품들이 마치 진경산수화처럼 풍경을 이루어, 관람객이 그 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유영국Yoo Youngkuk, ‘Work’, 1996 © Yoo Youngkuk Art Foundation / Courtesy of PKM Gallery
정현CHUNG, Hyun. ‘Untitled’, 1991, Ed. 5/12 /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이근민Keunmin Lee. ‘Connected Body’, 2025-2026 /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PKM갤러리(부스 1D21)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유영국, 윤형근을 비롯해 젊은 작가 이근민, 이원우, 정현, 코디 최를 함께 소개한다. 오는 5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탄생 110주년을 기념한 회고전으로도 만나게 되는 작가 유영국은 한국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여 선과 면 그리고 색채만으로 한국 자연을 아름답게 그려내어 시대를 뛰어넘는 추상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늘을 뜻하는 '청색Ultramarine'과 땅을 상징하는 '다색Umber'을 천 위에 스며들고 번지게 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윤형근의 작품은 오는 10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BTS 리더 RM이 기획하는 <RM x SFMOMA> 전시에서도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이근민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환각과 병리적 경험을 소재로 인체를 그로테스크한 추상 회화로 작업하는 작가로, 서울 삼청동에 있는 PKM갤러리에서 오는 6월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가 정현은 이번 페어에서 뼈대와 덩어리라는 인체의 핵심적 형태로 다시 돌아간 두상과 입상 브론즈 조각을 선보인다.
윤종숙Jongsuk Yoon, ‘Yellow to Pink’, 2025 / Courtesy of Leeahn Gallery
리안갤러리(부스 1D31)는 부스 정면에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 대가 이건용의 대형 회화 ‘Bodyscape 76-2-2022’(2022)를 설치하여 관람자의 시선을 붙든다. 그리고 이강소를 비롯하여 독일 전후 추상을 대표하는 이미 크뇌벨Imi Knoebel, 한국 후기 단색화의 대가 김근태, 이진우, 남춘모를 소개한다. 또한 독일과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윤종숙, 김춘미, 신경철, 이광호, 그리고 뉴욕을 중심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온 에디 마르티네즈Eddie Martinez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추어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 김춘미는 투명한 색층과 반복적인 선의 제스처가 쌓인 회화 ‘Branches’(2025)를 공개하고, 갤러리의 대구점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에디 마르티네즈는 페어 부스에서 ‘Untitled (2024 P.086)’를 내건다.
이 배Lee Bae. ‘Issu du feu white Line J12’, 2025 / Courtesy of Johyun Gallery
최병훈Choi Byung Hoon. ‘afterimage of beginning 021-555’, 2021 / Courtesy of Johyun Gallery
조현화랑(부스 1B20)은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작가들이 펼치는 예술적 언어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층적인 스펙트럼을 제시할 예정이다. 30년 이상 숯으로 흑백 추상을 선보여 국제무대에서 가장 동양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이 배를 비롯하여 캔버스를 실로 꿰매는 방식으로 회화의 구조적 조건을 탐구해온 김홍석, 김창열, 박서보, 이광호, 보스코 소디 등을 소개한다. 특히 아트퍼니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최병훈의 작품 ‘afterimage of beginning 021-555’(2021)는 테이블 형식을 기반으로 한 조형 오브제로, 조각과 오브제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또한 새롭게 조현화랑에 합류한 싱가포르 출신 작가 카이룰딘 와합Khairulddin Wahab은 자연, 노동, 식민지 역사가 중첩된 풍경을 드러내는 신작 ‘This Place, A Shelter’(2026)을 선보인다.
우한나Woo Hannah〈Bag with you_Cook or be cooked〉설치 전경 (아트바젤 홍콩 프레젠테이션 사전 설치 이미지) / Courtesy of G Gallery
지갤러리는 ‘Insights’ 섹션에서 패브릭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여성 작가 우한나와 양주혜의 작품을 통해 천이 지닌 물성을 조형 언어로 전환하여 동시대 조각과 회화 그리고 설치의 경계를 넘나든다. 서로 다른 세대와 경험에서 출발한 작업은 몸 · 관계 · 언어 · 감각이 재구성되는 지점을 공유하며 개인과 공공의 경험을 가로지르는 질문을 제시한다.
이다 유키마사Ida Yukimasa. ‘View of Daisen’, 2024 / Courtesy of Wooson gallery
우손갤러리는 부스를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깊이와 확장성 그리고 국제 미술계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보여주고자 한다. 우손갤러리가 소개하는 작가는 최병소를 포함하여 최상철, 이명미, 안창홍, 이안리, 타다시 카와마타 등이다.
이외에도 작년 ‘디스터버리즈’ 섹터에서 신민 작가를 소개하는 솔로 부스를 선보여서 ‘MGM Art Prize’를 수상한 바 있는 P21은 같은 섹터에서 유예림 솔로 부스를 마련한다. 제이슨함은 ‘갤러리’ 섹션에서 이목하, 한지형을 비롯해 우르스 피셔Urs Fischer, 조나단 가드너Jonathan Gardner 등 국내외 작가들의 대표작과 최신작을 공개한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Art Basel
Still. Courtesy of KAMS
Still. Courtesy of Gallery Hyundai
Still. Courtesy of Kukje gallery
Still. Courtesy of PKM gallery
Still. Courtesy of Leeahn gallery
Still. Courtesy of Johyun gallery
Still. Courtesy of G gallery
Still. Courtesy of Wooson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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