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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라넌큘러스Ranunculus는 봄꽃이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이 꽃을 좋아하거나 사본 적이 있다면 대표적인 겨울꽃임을 안다.
겨울에 생기 넘치고 빛깔이 고우며 포근한 봄 날씨에는 바로 시든다.
실내가 너무 건조해도 하늘하늘한 꽃잎이 쉽사리 말라버린다.
두껍고 단단해 보이지만 속이 텅 비어 있는 줄기 위에
얹어진 꽃받침과 300장이 넘는 꽃잎이 무거워서,
물올림이 충분하지 않으면 금방 꽃이 꺾인다.
참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라넌큘러스.

  그런데도 나는 이 꽃이 좋다.
봄을 닮은 라넌큘러스를 바라보면
추위가 가시고 따스한 봄이 곧 찾아올 듯하여 설렌다.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질 때마다 아쉬우면서도
어서 봄이 오길 기다리는 이중적인 마음이 든다.
겹겹이 감싸던 라넌큘러스 잎이 지면
그 꽃잎이 따듯한 바람 되어 나에게로 다가와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하다.


‘Travel in Art’
연재하는 Cindy Kim

그룹전
2021 <!ONPAPER!> 기획초대전 (갤러리 아트하우스 연청)
2018 <오대양 육대주: 열한 개 길 가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8 이동은 개인전 <COMMUNICATION: Alice in the www> 콜라보레이션 작가 (수호갤러리)
2018 <In the Forest> 그룹전 (서울대 스타트업캠퍼스 녹두.zip)

국내외 아트 페어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 북숍 페어 (디 뮤지엄)
뉴욕 레느게이드 크래프트 페어 New York City Renegade Craft Fair
상하이 아트북 페어 Shanghai Artbook Fair
타이페이 아트북 페어 Taipei Artbook Fair
외 20여 회 참여


Words & Illustrations by Cind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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