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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를 위한 인큐베이터'로 출범한 아티비스트, 더스틴 옐린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성황리에 마쳐

'예술가를 위한 인큐베이터'로 출범한 아티비스트, 더스틴 옐린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성황리에 마쳐

지난 9월1일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후원 단체 아티비스트Artivist가 해외 작가들이 서울에 마련된 공간에서 교류하며 지역 예술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작업 공간을 지원받은 작가는 새로운 환경에서 얻은 예술적 영감을 깊이 탐구하며 창작에 몰두하게 된다고 레지던시 큐레이터인 아프로뎃 주리Afrodet Zuri가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작가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커뮤니티 안에서 얻은 발상으로 협업하여 서울이 더욱 역동적인 미술 도시로 성장하도록 이들이 이끌어가기를 바란다.”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덧붙였다. 단체가 선정한 첫 번째 작가이자 동반자는 미국 출신 더스틴 옐린Dustin Yellin이다. 프로그램 론칭과 함께 서울 청담동에서 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아티비스트 창립자 에이미 킴은 “그는 우리 단체가 추구하는 비전과 철학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작가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그는 신진 작가를 후원하기 위하여 뉴욕 브루클린의 레드훅에 비영리 예술 공간인 ‘파이오니어 웍스Pioneer Works’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라고 더스틴 옐린을 설명하였다. 또한 작업을 매개로 열정적인 작가들과 함께하며 예술과 마주하고 접근하는 태도와 방식 등을 공유해온 그가 서울에서도 독창적인 예술문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청담동에서 선보인 더스틴 옐린 개인전 <스푸키 포털SPOOKY PORTAL> 전시장 전경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TIVIST

대표작으로 알려진 유리 조각 시리즈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이다. 그 앞에 선 현대미술가 더스틴 옐린Dustin Yellin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TIVIST

레지던시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도록 후원하는 아티비스트 측이 첫 번째 작가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힌 더스틴 옐린은 낙후된 곳을 예술 커뮤니티 지역으로 탈바꿈한 경험자이다. 20년 전에 조선소와 허름한 창고가 있던 곳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그는 2012년 본격적으로 비영리 예술 공간을 세워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협력해오며 기업가 혹은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나 구글 등과 함께 일하며 현대미술가로서 기술·과학·예술·자연 관계를 주로 탐구하는 더스틴 옐린은 인간이 가진 의식이나 사회 구조를 연결하는 다양한 주제로 작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리나 아크릴에 그림을 그리고 콜라주를 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그의 예술 세계관은 거대하고 몽환적이다. 지난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전시 <스푸키 포털SPOOKY PORTAL>에서도 그의 조각 작품 ‘Psychogeography’ 시리즈와 회화 신작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리 시트 여러 장에 각각 혼란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찰나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시간이 흘러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조각 작품은 콜라주한 유리를 많게는 28장까지 겹쳐 완성하여 위치에 따라 평면과 입체 사이를 오가며 마치 3차원 영역을 경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리를 포함한 금속·나무·돌로 만든 조각 작품 외에도 아크릴과 콜라주를 혼합하여 캔버스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다차원적 회화 역시 그의 호기심 어린 시각을 드러낸다. 실제 동굴에 트래킹을 떠난 경험이 있는 그는 전시 제목 역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의미로 ‘스푸키 포털’로 정하였다. 그리고 그의 회화와 마주하는 사람들이 동굴이나 터널 또는 비밀의 방에 들어서서 오래된 유물이나 귀한 보물 그리고 깊이 숨겨진 무엇인가를 찾아내며 스스로 돌아보고 새로운 가치와 자아를 인식하도록 그들을 이끈다.

이렇듯 현실과 상상을 오가고 지속하는 듯하면서도 찰나에 머물며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대상을 모두 아우르며 놀라운 예술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더스틴 옐린을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한 아티비스트는 다가오는 12월에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작가를 엄선하여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아티비스트는 구성원인 미술시장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유망 작품을 수집하고, 세미나와 아트트립 등을 통하여 해외 작가들과 작품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진행되는 전시와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는 아티비스트의 공식 누리집 (artivistglob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리즈 서울 위크’ 중에 아티비스트가 주최한 더스틴 옐린 개인전 <SPOOKY PORTAL> 프리뷰 행사 영상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TIVIST


더스틴 옐린(b. 1975)
Dustin Yellin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에서 자란 더스틴 옐린은 20년 전 뉴욕 브루클린에 첫 번째 스튜디오를 설립하였고, 지금은 예술가·기업가·멘토로서 브루클린 레드훅 지역의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있다. 기술과 예술의 협업을 특히 강조하며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펼쳐온 작가는 TED에 여러 번 연사로 초청되어 강연하였다. 프로듀서이자 가수 퍼렐 윌리엄스나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같은 유명 인사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는 그는 아모레퍼시픽 소장전과 리움미술관 기획전에서 국내 관람객과 작품으로 만난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은 브루클린 박물관, 델 팔라시오 데 벨라스 미술관, SCAD 미술관, 케네디 센터, 링컨 공연 예술 센터, 시티 뮤지엄, 콜레치온 솔로, 코닝 유리 박물관, 크리에이티브 타임 등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미술관이 전시·소장하고 있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TI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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