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 서울 with 신한카드’, 청파동 옛 국립극단 극장에서 5월30일 개막
입력: 2025.05.29(목)
수정입력: 2025.05.30(금)
더프리뷰 서울 with 신한카드
THE PREVIEW Art Fair
VIP/Press
- 5월29일(목), 15:00 - 21:00
일반
- 5월30일(금) - 31일(토), 11:00 ~ 19:00
- 6월1일(일), 11:00 ~ 18:00
장소: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웹사이트: https://thepreviewartfair.com
초보 컬렉터를 위한 색다르고 재밌는 아트페어를 내세운 ‘더프리뷰 아트페어’가 올해 5회를 맞이한다. 한남동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3회 만에 성공적인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더프리뷰’는 오는 5월30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더프리뷰 서울 with 신한카드’(이하 ‘더프리뷰 서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행사는 5월29일 프레스와 VIP 사전 관람을 시작으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2021년 첫해부터 ‘핫한’ 지역 한남동과 성수동에서 행사를 열었던 ‘더프리뷰 서울’은 올해 더욱 특별한 장소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지금’을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장소는 30년 넘게 공연예술의 실험 무대로 쓰인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이다. 무대와 객석, 복도와 야외 마당으로 구성된 극장에서 기존 부스 전시 외에도 설치 작업 10점을 전시하고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을 상영하여, 이번 ‘프리뷰 서울’은 새로운 형식으로 예술을 경험하는 장이 될 듯하다.
2021년 첫해부터 신생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던 ‘더프리뷰 서울’은 지난 4년 동안 50여 곳 이상이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 진출하였고, 특히 실린더와 상히읗은 국제 미술계도 주목하는 갤러리로 성장하였다. 올해는 갤러리 40곳이 참여하며, 작가 175명이 신작 약 1천5백여 점을 선보인다. 최근 기성 미술시장에서 눈길을 끈 IAH, 상히읗을 비롯하여 옵스큐라, 갤러리 소소, 띠오, 샤워, 예술공간 의식주, 오에이오에이, 페이지룸 8, 피에스 센터 등 미술계와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신선한 감각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갤러리들이 올해 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FFF, 포에버, 아트블럭, 히피한남, 에이피오 프로젝트 등 7곳은 ‘더프리뷰’에서 처음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미학관에서 선보이는 염지희Ji Hee Yeom 작품 ‘녹투라마: 발렌틴 도끼 #2’ / Courtesy of MIHAKGWAN(Philosopher’s Stone)
옵스큐라 부스에서 선보이는 홍정욱Jung Ouk Hong 작품 ‘Plano-’ / Courtesy of Obscura
플레이스막이 소개하는 금시랑Kum Sirang의 ‘가족’ / Courtesy of PLACEMAK
첫 참여 갤러리 에프에프에프FFF의 출품작. 세펀드 대니쉬Sepand Danesh의 ‘The Crying King’ / Courtesy of FFF
띠오 부스에서 마주하게 될 최원교 Wonkyo Choi 작품 ‘Handmade #01 #02’ / Courtesy of THEO
별관은 윤일권의 ‘사라짐을 기억하기 위한 드로잉 : 골포스트’(2024)를 소개한다. /Courtesy of OUTHOUSE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갤러리 중 하나인 옵스큐라는 양지윤, 박치호, 정광민, 정두희, 홍정욱, 홍장오 작가와 함께 전통과 현대, 개별성과 집합성을 탐구하는 조형 실험을 선보인다. 여섯 작가는 유리 · 금 · 스테인리스 · LED 등 각기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인간 · 자연 · 물질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경계 등 다양한 주제를 드러낸다. DIA Project는 인간의 감정과 내면세계를 시각화하는 여성 작가 네 명을 소개한다. FFF는 ‘두 개의 밤Two Nights’이라는 주제로, 일본 작가 와다 치주Wada Chizu와 프랑스 출신 세펀드 대니쉬Sepand Danesh의 작품을 공개한다. 독일 시인 노발리스에 의하면 밤은 예술적 직관이 가장 왕성해지는 상상과 꿈의 시간이다. 깊은 밤이 태초의 시간으로 나를 되돌려 놓듯이, 두 작가는 독창적인 예술관과 방법론으로 자신과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을 통찰하여 극복하고 창조하는 길을 찾으려 한다.
특별전 <스포트라이트Spotlight>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2023년 갤러리 샤워를 설립한 작가 신관수는 <Slider>에서 파이프와 건축용 목재로 놀이기구처럼 보이는 구조물을 만들어 우리가 몸으로 경험하는 구조와 사회적 시스템 사이의 간극을 살핀다. 밈모 작가는 ‘멀어서 가 닿을 수 없는 것, 그래서 쉬이 가질 수 없는 것’ 혹은 ‘멀어서 와 닿지 않는 것, 그래서 우리에게 와 닿아야 하는 것’에 대한 염원을 탐구하여 건축 형식과 재료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서커스게임즈> 퍼포먼스 장면
이외에도 매년 높은 호응을 얻었던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올해는 더욱 알차게 마련되었다. 주 무대에서 서커스 디랩Circus D. Lab과 64J가 함께하는 퍼포먼스 <서커스게임즈>, <혼둘혼둘>, <목림삼(木林森)>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관람객과 직접 호흡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관람은 5월30일 오후 3시/5시, 5월31일 오후 3시/5시에 각각 C동 필름&퍼포먼스 라운지에서 가능하다. 공연자 요이와 해민해는 각각 <리딩 퍼포먼스: 내가 헤엄치는 이유>와 <헤매고 쌓아내는 샌드위치: 무대 위의 조립적 식사>를 6월1일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선보인다.
이렇듯 ‘더프리뷰’는 올해 참신하고 탄탄한 기획으로 신생 갤러리의 국내 미술시장 진입을 위한 플랫폼으로써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해외로도 진출한다. 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AML)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10월 동남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와 협업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갤러리 12곳이 합리적인 참가비로 첫 해외 진출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며, 현지에서는 VIP 파티를 비롯하여 투어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열린다. 이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현대미술의 ‘지금’과 국내 아트페어의 ‘미래’를 보여줄 ‘더프리뷰’를 ‘지금’ 서울에서 먼저 만나보길 바란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PREVIEW Art Fair
© 리아뜰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